“SK텔레콤, 11번가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이 긍정적”

2019-05-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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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
2019년 성장이 보인다

키움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각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4조3335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322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수익 측면에서는 보안사업 매출 기여효과가 컸고,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1번가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2조4130억원으로 무선 가입자당평균월매출(ARPU) 하락요인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선택약정할인요율 상향에 따른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무선 ARPU가 3만645원으로 전분기 대비 –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보안사업에서는 ADR캡스 가입자 확대 및 SK인포섹 연결 효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7.2% 늘어난 2765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1번가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이 긍정적”이라며 “이커머스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1% 늘어난 1992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분기 성수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효율적 마케팅 집행에 따른 비용감소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SK텔레콤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17조659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조3100억원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선 무선사업에서 5G 요금제 출시에 따른 무선 APRU 반등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미디어, 게임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5G 시대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디어사업에서는 티브로드 인수 효과로 가입자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PTV사업이 연간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홈쇼핑 수수료 및 플랫폼 매출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또한, 지상파 통합 OTT출범으로 국내 OTT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보안사업에서는 기존의 통신망 가입자 기반 영업이 확대되고, 주차서비스 등 B2B 비즈니스도 확대됨에 따라 매출 성장과 수익성 기여가 긍정적”이라며 “이커머스사업은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1분기 이커머스 사업 흑자전환은 이러한 목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