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크게 더 나빠질 것은 없다”

2019-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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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10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추정
당초 예상과는 달리 조달비용 하락, 2019년 감익폭 크지 않을 전망

미래에셋대우는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카드 수수료 인하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마케팅비용 절감에 힘쓰며 수익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2% 줄어든 10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하된 가맹점 수수료가 1월 31일부터 적용되며 신용판매 측면에서는 비우호적인 환경이었으나, 전자상거래 시장(온라인 구매) 성장과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 구매 증가 등으로 인한 불륨, 즉 성장이 수익감소를 방어했다”고 밝혔다.

강혜승 연구원은 “신용판매 ‘분할납부’ 신청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으며,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 노력에 따라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이자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시장 금리가 하락하며 조달비용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은 34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4% 축소되는 것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9년, 2020년 주당배당금으로 각각 1700원, 1850원(배당성향 각각 52.7%, 54.1%)으로 예상하며, 배당 수익률이 각각 4.9%, 5.3%에 해당되어, 배당 매력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