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바닥으로 실적 개선 전망”

2019-04-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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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 재평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삼성SDI에 대해 디스플레이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9% 줄어든 2조3250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1330억원, 순이익은 92.7% 하락한 1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ESS 배터리 주문 급감으로 ESS 사업부 영업적자 전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실 980억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현철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가 점차 반등해 삼성SDI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중소형 올레드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디스플레이회사 BOE 주가도 연초보다 50.2%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2%”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가전보조금(이구환신) 정책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 1590억원에서 3분기 2480억원, 4분기 273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장부가치는 44조원으로 전년(43조3000억원)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BOE)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삼성디스플레이의 가치는 60조6000억원이며 삼성SDI의 지분가치(지분율 15.22%)는 9조200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을 포함한 4개 회사 장부가치 1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10조4000억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시가총액 16조원에서 10조4000억원을 차감한 2차전지와 전자재료 사업 가치는 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밸류에이션은 2019년 선행 PER 8~9배로 추산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