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가 최저점. 상저하고의 흐름 전망”

2019-04-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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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 생물자원부문 및 가공식품 가격 인상 수혜
1분기 물류 및 제약 제외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

NH투자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4조8250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1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점진적으로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미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이유는 가공식품부문에서 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까지 쌀과 건고추 등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영업이익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줄면서 2분기부터 돼지고기 가공식품 가격이 올라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 수입육의 수요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 물량 감소는 국내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며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전반적 축산업의 가격 상승 국면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SF로 인해 중국 돼지 생산 수는 약 20%, 글로벌 돼지고기는 4.1% 각각 감소할 전망”이라며 “반면 중국의 올해 수입량은 전년대비 40.9% 증가해 글로벌 전체 수입량에서 중국의 비중이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전체 수입 규모도 작년보다 10.9% 증가하지만 다른 수입국들의 수입량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으로 돼지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쇠고기와 닭고기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축산 전반적으로 시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트남 돼지고기 시세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초기에는 수요가 위축돼 가격이 떨어졌으나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며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판매가격도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