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올해 영업이익 전년比 16.4% 증가 예상”

2019-04-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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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89.2% 증가 예상
기저효과 크고 원가 흐름 안정적인 가운데 음료 판매호조 부각

KB증권은 23일 롯데칠성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5417억원, 영업이익은 89.2% 증가한 16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애란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크고 원가 흐름이 안정적인 가운데 탄산음료, 생수 등 수익성이 뛰어난 음료 판매호조, 대용량 커피 신제품 판매호조(브랜드 ‘콘트라베이스’, 2018년 4월 출시),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한 소주 판매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특히 탄산음료 수요가 배달음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업간 거리(B2B),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채널에서 모두 확대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맥주부문 적자는 지속되나 피츠에 투입됐던 마케팅비용 축소와 수입 맥주 유통 확대 등을 통해 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롯데칠성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늘어난 2조4146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10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탄산음료, 생수, 커피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음료 판매가 지속되면서 맥주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고 국내 레귤러 맥주의 영업환경을 낙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입맥주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화 될 경우 34% 수준에 그치는 맥주공장의 가동률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