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LG전자에서 상상도 못한 가전제품이 나온다

2019-04-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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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전하는 LG전자…이번 도전은 차원이 다르다
'의류관리기'처럼 신가전 규모 확대하는 제품 되나

사진 속 제품은 기사와 관련이 없는 해외의 식물 재배기입니다.
사진 속 제품은 기사와 관련이 없는 해외의 식물 재배기입니다.

LG전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에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개념 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다.

LG전자가 식물 재배기 가전제품인 하베스(가칭)를 개발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하베스는 깻잎, 상추 같은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신개념 자동 식물 재배 기계다.

LG전자는 환경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식물 재배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형 냉장고 크기의 이 제품은 모종만 심으면 햇빛(광원), 물, 영양분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기다. 일련의 재배 활동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고 유기농 채소를 키울 수 있다.

식물재배기는 LG전자 가전 기술의 집합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냉동 공조 시스템, 온습도 제어 센서 등 LG전자 가전사업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재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안전성 테스트, 가격 정책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하베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LG전자가 우선 가정용 렌털로 출시한 뒤 시장 반응이 좋으면 식당, 급식 등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렌털로 판매하는 까닭은 제품 가격이 수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생소한 가전인 만큼 전문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LG전자가 의류관리기 등 생소한 제품으로 대박을 낸 경험이 있는 만큼 하베스로도 신 가전 시장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제품명, 판매 시기, 판배 방법 등 사업화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제품 개발 완료 여부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