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1도 없음” 정준영 출연한 영화 방영한 방송국

영화 전문 케이블 방송 '채널CGV'가 가수 정준영 씨가 출연한 영화를 방영했다가 비판받았다.

채널CGV는 15일 오후 5시부터 영화 '오늘의 연애'를 방영했다. '오늘의 연애'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로, 정준영 씨가 출연한 작품이다.

정준영 씨는 영화에서 주연 준수(이승기 분) 군대 선임이자 현우(문채원 분)를 짝사랑하는 '효봉/앤드류' 역할을 맡았다.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은 배역이다.

방송이 시작된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곧바로 비판이 나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출연한 작품을 논란이 한창인 시기에 튼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다른 방송사는 인력 갈아가면서 편집하고 다시보기 서비스까지 없애는 마당"이라며 채널 CGV 부적절한 편성을 지적했다.

정준영 씨는 지난달 22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논란이 불거진 후 tvN '짠내 투어'는 정준영 씨 출연분을 감쪽같이 편집해 시청자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