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실적 개선폭 클 것”

2019-04-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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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 영업이익률 3.2% 전망
신차 출시로 점유율 상승 목표

하나금융투자는 8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성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22조776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7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신차 판매 호조와 글로벌시장 기저 효과 등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신차 마케팅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출하, 도매,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2%, -3%, +2% 변동한 102만7000대, 102만대, 105만9000대를 기록했는데 소매판매 기준으로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가 반영된 한국이 3% 증가했고 전년 동기의 기저가 낮은 미국, 중국이 각각 2%,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수요가 상대적으로 좋은 러시아, 브라질도 7%, 4% 증가하면서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반면 재고소진이 진행된 중국 출하·도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글로벌 출하·도매 모두 감소했다”며 “중국을 제외한 출하, 도매,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1%, 0%, 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 폭을 키울 전망”이라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신형 쏘나타, 베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V80 등이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신형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미국시장에 투입되면서 신차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SUV와 친환경차량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법인은 1공장 가동중단, 임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2019년 안에 중국에서 싼타페, ix25, 쏘나타, 중국형 MVP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라페스타EV, 엔씨노 EV, 링동PHEV 등도 판매를 시작해 친환경자동차 모델 라인업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