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상반기를 버티자”

2019-03-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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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 등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6% 줄어든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1.0% 감소한 1조2600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비수기 진입으로 서버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해 D램과 낸드 출하가 각각 13.3%, 15.8% 하락하는 상황에서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 폭이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서버를 포함한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효율화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면 하반기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어 연구원은 “다만, 연간 D램 및 낸드 가격이 각각 42.7%, 48.7% 하락할 것으로 가정할 때,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0.8% 줄어든 6조1000억원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 이후 회복을 이끌면서 상저하고를 예상한다”며 “현주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