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 3사 중 성장성이 가장 높음”

2019-03-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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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익성은 정체되나 2020년부터 호전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1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국내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다고 전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며 “영업이익은 18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하고, 매출액은 2.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매출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며 “5G 설비투자 및 주파수 상각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0.6% 증가에 그칠 것이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은 요금인하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유플러스가 통신 3가 중 성장성이 가장 높다”라며 “5G 시대에도 우월한 마케팅 역량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이동통신 가입자 및 매출 점유율이 각각 0.9%p, 1.1%p 높아졌고, IPTV와 초고속인터넷 점유율도 각각 2.4%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면서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초기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서비스를 통해 개인 이용자(B2C)를 공략할 계획이어서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IPTV는 인수·합병(M&A) 및 제휴로 성장 여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IP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해 가입자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CJ헬로 인수를 의결해, 유료방송 점유율이 11.7%에서 24.5%로 상승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른 시너지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5G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정체되겠지만, 내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고 수익성도 호전될 것”이라고 “올해와 내년 유·무형자산 상각비가 5G 서비스로 각각 11.7%, 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5G 관련 상각비 증가로 1.5% 증가에 그치겠지만 내년과 내후년 서비스 매출액이 5G로 각각 3.4%, 4.6% 증가하며 비용 증가를 상쇄해 영업이익이 7.1%, 18.3% 늘 것”이라며 “EBITDA 마진은 지난해 19.8%에서 올해 21%, 내년 21.7%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