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VIP는 누구?”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최초 폭행자' 정체

2019-03-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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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씨 동영상 등으로 사건의 본질이 바뀌었다고 지적하는 SNS 이용자들
피해자 김상교 씨도 최초 폭행자에 대한 의구심 드러내

'버닝썬'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유명 연예인들과 얽힌 각종 범죄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클럽 내 '최초 폭행자'가 누구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0대 남성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으나, 오히려 가해자로 입건돼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을 시작으로 클럽과 경찰 유착 문제가 제기됐고, '버닝썬' 운영자로 알려졌던 가수 승리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후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승리 뿐만 아니라 가수 정준영, 용준형, 최종훈 씨 등 유명 연예인 다수가 연루된 새로운 사건들까지 세상에 공개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전개에 네오윈게임즈 김두일 대표는 지난 13일 "정준영의 동영상에 유명 걸그룹 멤버와 현역 여배우들이 등장한다는 지라시가 난무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김 씨는 "미디어에게 가장 만만한 대상은 '역시 연예인이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면서 "이 사건의 본질을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클럽 버닝썬, 클럽 아레나에 출입하던 VIP들이 누구인지다"라며 "과연 그들이 공권력을 동원해 탈세와 마약 투약 및 유통을 방조했는지 여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공권력에 연루된 하수인들이 누군지가 그다음으로 궁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버닝썬' 폭행 피해자 김상교 씨 역시 지난 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최초 폭행자에 대해 얘기했다. 김상교 씨를 최초 폭행한 사람은 김상교 씨를 성추행으로 고소한 여성의 지인이자 승리와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지인이며 버닝썬 VIP로 알려져 있다.

김상교 씨는 "그 남자(VIP)가 저를 때리니까 장 씨(클럽 영업 이사)가 총대를 메고 버닝썬 직원들과 저를 때린 것"이라며 최초 폭행자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버닝썬' CCTV에는 VIP가 김상교 씨를 폭행한 후 본인 차를 타고 클럽을 떠나는 모습까지 찍혀있으나, 아직 그 정체가 언론에 공개되진 않았다.

곰TV,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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