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2월 직원 월급 '지연'...급여일 이틀 전 안내에 "정말 미안한 마음"

2017-02-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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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이랜드파크가 외식 사업부 직원들에게 2월 급여 지급이 늦어진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이랜드파크

이랜드파크가 외식 사업부 직원들에게 2월 급여 지급이 늦어진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지난 23일 김현수 대표이사는 "회사는 2월 급여 정상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2월 급여가 일부 지연 지급된다는 어려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직원 여러분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이기에 이러한 결정사항은 빠르게 소통했어야 하나, 금일(23일) 최종적으로 지연 지급이 결정돼 소통이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랜드파크 현장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직원은 2월 급여일에 100%가 정상지급된다. 이랜드파크 근로자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비율은 약 80%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장 이하 현장 직원은 2월 급여일에 50%가 지급, 나머지 50%는 다음달 10일에 지급된다. 본부 직원은 다음달 10일에 2월 급여 100%가 지급된다. 이랜드파크 급여일은 매월 25일이다.

김현수 대표이사는 "회사 상황으로 직원 여러분들께 어려움을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결과 이랜드파크는 2015년 10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총 4만436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임금과 수당 83억 72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이랜드파크는 미지급 임금을 올 상반기 안에 모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애슐리, 자연별곡, 상하오 등 24개 외식 브랜드를 갖고 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