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주식계좌 해킹 통한 불법 거래 급증

2016-05-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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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에서 주식계좌를 해킹해 불법 주식거래를 하는 사례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에서 주식계좌를 해킹해 불법 주식거래를 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중앙은행 격)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은행의 온라인 주식계좌를 해킹해 주식거래를 한 사례가 22건, 4천597만 홍콩달러(69억8천800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고 명보(明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해킹을 통한 주식거래 건수와 금액이 지난달 20일까지 8건, 686만 홍콩달러(10억4천300만 원)였던 것에 비해 각각 2.75배와 6.7배 수준에 달했다.

작년에는 한 해 동안 단 1건의 유사 사건이 신고됐다.

온라인 주식계좌 해킹을 당한 은행은 최소 4곳으로 전해졌다.

이달 발생한 해킹을 통한 주식거래 22건 가운데 거래 후 대금을 타인 계좌로 이체한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9건의 주식거래에서 156만 홍콩달러(2억3천7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해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배상했다.

금융관리국은 은행들에 고객이 온라인 주식거래를 위한 일일 이체 한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추측하기 어려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도록 권유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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