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 '소셜비서관' 두기로

2012-01-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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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렸던 한나라당 눈높이위원회 회의에서 조현정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발언을

[지난 3일 열렸던 한나라당 눈높이위원회 회의에서 조현정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눈높이위원회는 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틀 거리, `국민소통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눈높이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정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당의 얘기를 국민에게 알려주기만 했다면 앞으로는 쌍방향 소통을 해야 한다"며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야당에 비해 미흡하다고 평가받는 SNS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회의에선 의원마다 SNS 전담 `소셜비서관'을 지정해 사이버 소통을 강화하고 의원들의 소통 활동을 강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그동안 트위터에 주력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SNS `양대산맥'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이 위원회 자문위원인 구창환 투데이코리아 미래IT전략연구소장은 페이스북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소장은 "한나라당은 `페이스북 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트위터에는 정치 콘텐츠가 많지만 페이스북에는 주로 먹고사는 문제가 주를 이루는데다 20대 대학생들도 페이스북을 더 애용한다"고 말했다.

눈높이위원회에는 이준석 김세연 비대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문위원으로는 구창환 소장 이외에 야후코리아 대표를 지낸 김진수씨, SNSㆍ사이버범죄 전문가인 최영호 변호사, 친박(친박근혜)계 초선 김선동 의원 등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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