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론 반발에 대형마트 박스 포장대 계속 운영한다

2019-10-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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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침이 미뤄졌다
대형마트 박스 포장대 계속 운영

정부가 여론 반발에 대형마트 박스 포장대를 계속 운영한다.

앞서 지난 8월 29일 환경부는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무상으로 제공되는 빈 박스, 포장 테이프, 끈 등을 2~3개월 홍보 기간을 거친 뒤 없앨 방침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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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마트에서 여러 물품을 샀을 경우 박스에 담아가는 것이 편한데, 이번 조치는 탁상행정이 만든 최악의 결과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지난 15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종이상자를 퇴출키로 한 정부의 방침이 미뤄졌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에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 종이상자 퇴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11월1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1월부터 본격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셔텨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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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워진 상태에서 시범 사업 여부에 따라 종이상자를 없앨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그 만큼 정부가 여론의 반발을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시범사업을 언제 시작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