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인 연예인이 오히려 사과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019-08-24 21:30

add remove print link

김소희와 키스 사진 유포되자
송유빈 인스타에 심경글 올려
“사진 유포자 원망하진 않는다”
“팬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김소희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송유빈(@syv0428)님의 공유 게시물님,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 연인인 그룹 아이비아이 멤버 김소희와 키스하는 사진이 퍼진 송유빈이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필이면 앨범을 발매하는 날에 날벼락 같은 일을 겪었지만 성숙한 대응으로 팬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송유빈은 자기의 사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퍼뜨린 사람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같은 피해를 입은 김소희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아울러 실망했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생활 사진의 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이 되레 사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일부 팬은 "송유빈 노래 나오면 스트리밍도 해주고 앨범도 나오면 사주려고 한다. 너무 불쌍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송유빈을 응원하고 있다.

<송유빈 심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유빈입니다.

먼저 오늘 새벽 유출된 사진과 관련하여 팬분들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몇 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우며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끝내 많지 않은 나이에 가수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수라는 꿈을 이루어냄과는 다르게 제 눈앞에는 현실이라는 벽이 닥쳐있었습니다. 그 현실은 너무나도 험난한 좌절의 연속이었고 몸과 마음 역시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같은 회사의 동료를 만났고 힘든 시기에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이 되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는 또다시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처음 알고 지내던 동료 사이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때의 기억이 담긴 사진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유출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어떠한 이유로 어떻게 유출을 했는지에 대해서 원망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 사진을 보고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저를 아껴 주시던 주변 분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큰 피해를 입으신 김국헌 형과 김소희 누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의도치 않은 사적인 사진을 통해 그동안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