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초 폭력 사건에 사용된 방망이-바나나맛 보디워시

2017-07-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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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학교폭력 사건에 사용됐던 증거품이 공개됐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에 사용됐던 증거품이 공개됐다.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은 12일 오후 서울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숭의초등학교 학교 폭력 사안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학교폭력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야구 방망이와 바나나맛 보디 워시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해 학생들은 이불을 씌운 채 야구 방망이로 피해 학생을 때리고 보디 워시를 강제로 먹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이번 사건은 숭의초에 의해 은폐,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숭의초 학교 관계자들은 폭력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면서도 교육 당국에 뒤늦게 보고하거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고의로 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 교장,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 해임, 담임 교사 정직 등 관련자 4명 중징계 처분을 숭의 학원에 요구했다. 재벌 회장 손자 A군 부모에게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교원 4명도 전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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