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정재 의원 "오늘은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

2017-06-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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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팩트 이새롬 기자김정재(51·경북 포항시북구)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은 조국 조지면서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이새롬 기자

김정재(51·경북 포항시북구)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은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이라고 문자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더팩트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 참석한 김 의원 사진을 같은 날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의자에 앉아 자신의 보좌관에게 "안경환 건 계속요. 집요하게"라며 위 같은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다.

이 날은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의 책임을 묻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의결하기로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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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같은 날 오후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3당과 함께 조국 민정수석 출석을 촉구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에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과 부실검증을 따지기 위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조 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결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를 보이콧하며 이들 출석은 최종 무산됐다.

야3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과 '몰래 혼인신고' 논란으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 인선 등을 문제 삼아 조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책임자들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야3당은 위장전입, 논문표절 의혹 등을 이유로 강 장관과 김 위원장의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2000년 처음 도입된 인사 청문회는 국회가 내각 후보자를 검증해 적격, 부적격 여부를 가르는 제도다.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면 적격, 채택하지 않으면 부적격이다. 다만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이 결과를 참고만 할 뿐,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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