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학생님들" 고대생에 반말로 소리 지르는 조대엽 장관 후보자 (영상)

2017-06-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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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교무위원회2016년 12월 9일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교무위원

2016.12.09. 교무위원회

2016년 12월 9일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교무위원회, 그 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시절 학생들에게 반말로 고성을 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조대엽 고려대 교수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하자 SNS에서는 조대엽 후보자가 고려대 학생들에게 반말로 소리 지르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려대 교육방송국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 영상에는 12월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교무위원회(이하 교무위) 회의 현장이 담겨 있다. 이날 고려대는 미래대학 설립안을 결의하려고 시도했으며 조대엽 후보자는 노동대학원장 신분으로 교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학생들이 미래대학 설립안을 반대하며 거세게 항의하자 조대엽 후보자는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한 거야"라고 소리쳤다.(영상 1분 10초부터) 또,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니들 모르잖아"라며 반말로 학생들을 훈계했다. 학생들이 "알려달라"고 하자 조 후보자는 "끝나야 알려줄 거 아니야 끝나야"라고 했다.

한 여학생이 "반말하지 마시라"고 하자 조대엽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고 예 학생님들"이라고 말했다. 한 남학생은 "비꼬지 마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13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 대자보가 올라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대자보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는 노사정의 대타협을 비롯한 여러 노동 현안들에 대해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자리라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철저한 신념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교무위 회의 당시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호통을 치며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결코 민주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청와대는 조대엽 후보자를 지명하며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고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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