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등급별로" 논란 휩싸인 '프듀2' 연습생 대우

2017-03-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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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오는 4월 첫 방영을 앞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오는 4월 첫 방영을 앞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연습생들이 실생활에서도 등급에 따라 차별 대우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듀2 출연 연습생들은 춤, 노래 실력 등에 따라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프듀1은 방송에서만 이 등급이 적용됐다. 하지만 프듀2는 화장실 이용 순서, 배식 등 실생활에까지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간스포츠는 20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 말을 인용해 "'프듀'2 연습생들은 A등급부터 순차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했다. 하위 등급일수록 화장실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식사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프듀2 연습생들은 최근 2박3일 합숙 미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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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들은 합숙 기간 화장실 사용, 식사, 인터뷰, 퇴근 등을 모두 등급별로 나눠서 했다. A등급 연습생이 먼저 화장실을 쓰고, 나머지 등급 연습생들이 쓰는 식이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A등급부터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니 하위 등급 친구들은 생리 현상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인원이 많아 그룹핑하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등급별 순차적 진행은 불공평한 것 같다"고 일간스포츠에 말했다.

배식에도 차별이 있었다. 합숙 기간 동안 프듀 제작진은 연습생들에게 식사로 제육볶음을 줬다. 하지만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반찬이 떨어졌고, 결국 나머지 연습생은 제육볶음 없는 밥만 먹었다. 또 하위 등급 연습생은 상위 등급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기본 6시간을 대기하는 등 불편 사례가 속출했다고 한다.

Mnet 측은 "인원이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Mnet 관계자는 "인원이 많아 그룹별로 이동하고 있다. 연습생끼리 서로 배려해가며 건강한 경쟁 중"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만한 부분 없이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

프듀2는 앞서 안무 표절 의혹, 학교폭력 가해자 출연 논란 등 본방을 앞두고 여러 구설에 올랐다. 프듀2는 오는 4월 7일 오후 11시 Mnet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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