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잡고 떠나자” 봄꽃 축제 명소 BEST 3

마음이 붕 뜨는 계절이다. 드디어 본격 ‘봄느님’이 오셨다.

봄은 ‘낭만 병’을 퍼뜨리는 마력의 계절이다. 살랑살랑 봄 바람은 겨우내 움츠러든 몸을 어딘가로 이끈다. 봄은 꽃뿐 아니라, 우리 몸도 활짝 피게 한다. 지금이야말로 봄을 핑계 삼아 일상을 일시중지 할 기회다.

봄 여행은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아도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다. 비싼 입장료 없이도 꽃 길을 거닐 수 있는 꽃 축제가 풍년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동안 버킷 리스트에만 올려뒀다면 이번 봄엔 미루지 말자.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부터 제주 유채꽃 축제까지 3대 봄꽃 축제를 정리했다.

1. 여의도 벚꽃 축제

여의도 벚꽃 축제 / 이하 연합뉴스

서울 최고 꽃 축제, 여의도 벚꽃 축제는 오는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혼자든 둘이든 흩날리는 벚꽃잎을 맞으며 거닐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윤중로 일대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마련돼 있다. 많은 가족과 커플이 여전히 이곳을 봄 나들이 필수 코스로 꼽는 건 아름다운 벚꽃은 물론 편의성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벚꽃 축제 기간에는 어느 곳을 가도 인파가 가득하다. 여의도 역시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만큼 나들이객이 몰려 진풍경을 이룬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니 인파에 휩쓸려도 부디 마음의 평안 잃지 않기를.

2. 진해 군항제

벚꽃 열차가 들어오는 진해군항제

큼지막한 벚꽃송이가 장관을 이루는 곳, 진해 군항제다. 올해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다면 기차 이용을 추천한다. 창 밖으로 펼쳐진 들판, 하늘, 나무도 벚꽃 못지 않게 상큼한 봄빛을 자랑한다. 함께 탄 친구, 연인, 가족과 오붓하게 대화하기에도 기차는 쾌적하다.

축제가 열리는 경화역은 기차가 통과하기 전에 인증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다. 기억하고 있다가 사진 찍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썸’을 타고 있거나 이미 달달한 커플이라면 여좌천 로망스 다리도 놓치기 아쉬운 명소다.

3. 제주 유채꽃 축제

제주 유채꽃 축제 / 연합뉴스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다. 봄에 가면? 정말 좋다. 파란 하늘, 푸른 바다, 한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은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봄이다.

제주 유채꽃 축제는 4월 9일에서 1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물론 제주 유채꽃이 이 이틀 동안만 피었다 지는 건 아니니 발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된다. 축제를 중심으로 조금 일찍, 조금 늦게 제주도를 찾아도 예쁜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유채꽃 축제는 서귀포에서 열린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산일출봉, 용머리해안, 천지연폭포, 오설록 티 뮤지엄 등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문어 라면, 회 국수, 흑돼지돈까스까지.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제주도 먹거리도 야무지게 즐기자. 올레시장에서 먹는 치킨과 빅버거 등 길거리 음식까지 챙긴다면 최강 '먹스타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이하 야놀자

소개한 세 곳 말고도 벚꽃 축제는 다양하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펼쳐지는 벚꽃 축제,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 축제, 강릉 벚꽃 축제 등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가보고 싶은 벚꽃 축제가 다소 멀다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잠 잘 곳을 미리 예약하길 추천한다. 숙박 앱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모바일로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모바일 숙박 앱 가운데는 나들이 성수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숙박 앱 ‘야놀자’는 전국 곳곳 총 6개 벚꽃축제 근처 숙소 예약자 중 30명을 추첨해 치킨 쿠폰을 준다. (☞ 야놀자 공식 페이스북 바로가기) 창원 진해군항제,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 서울 잠실 석촌호수 벚꽃 축제, 강릉 경포대 벚꽃 축제, 제주 왕벚꽃 축제,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 축제 등 대표 축제를 망라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