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_1002]한이레

2015-07-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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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다음 처음 이레가 되는 날=첫이레

[오늘 토박이말]=한이레

[뜻] 아이를 낳은 다음 처음 이레가 되는 날=첫이레

[보기월] 옛날에는 한이레, 두이레, 세이레처럼 날을 셌는데 우리도 그렇게 세면 좋겠습니다.

마른장마가 이어져 이레끝에도 해가 나서 많이 뜨거웠습니다. 날이 덥다 보니 사람들이 다들 시원한 곳을 찾고 차가운 것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가 아프다는 사람들도 자주 봅니다. 제 딸도 배가 아프다며 이틀째 밥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을 했습니다. 배앓이를 안 하려면 배를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차가운 것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헤엄을 배우러 간 사이 저는 토박이말 갈배움 넓히는 일로 좋은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첫 아이를 낳고 쉬던 조리원이 없어졌더라구요. 이름도 남다르게 ‘세이레’였는데 말이지요. 토박이말로 이름을 지은 곳이라서 오래오래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만난 분과 이야기가 잘 되어서 앞으로 토박이말 갈배움을 경남으로 넓히는 데 도움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이제 경남교육청 분들과 이야기를 잘 하는 일이 남았는데 잘 될 거라 믿습니다.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와 ‘세이레’를 찾아보니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곳이 창원에 있어 반가웠습니다. 옮겨 간 것인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인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옛날에는 한이레, 두이레, 세이레와 같이 날을 셌는데 우리도 그렇게 세면 좋겠습니다. 꼭 아이를 낳은 뒤 날을 셀 때만 그렇게 셀 게 아니라 여느 때에도 그리 쓰자는 것입니다.

“한이레 뒤에 뵙겠습니다.”

“세이레 동안 나라 밖으로 나갔다 올 일이 있습니다.”처럼 말이지요.^^

4348. 7. 6.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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