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맛보기] 비발

2015-04-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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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비발[뜻]살림을 하거나 일을 하는 데 드는 돈=비용[보기월]더 넗은 곳에서

[오늘 토박이말]비발

[뜻]살림을 하거나 일을 하는 데 드는 돈=비용

[보기월]더 넗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려면 토박이말 갈배움 비발도 넉넉하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 글에서 제 속마음이 살짝 드러났었나 봅니다. 글을 읽고 걱정을 해 주시고 기운 나는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숨김없이 말해서 기운이 빠졌던 것은 아니고 왠지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었던 거라고 할까요?

참일 어제는 저한테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기쁨의 손뼉과 함께 말로 그림으로 선물을 보내 주신 분들이 많아서 더 기분 좋은 날이었지요.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반가운 손님(?)과 함께 낮밤을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이 곁에 안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마음껏 기뻐할 수가 없어서 아침부터 기분이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뒷낮에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토박이말 갈배움을 잘 해보려고 모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과 생각들을 나눠 주셔서 앞으로 토박이말 갈배움이 더욱 넓게 퍼져갈 거라는 굳은 믿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기쁜 기별을 몇 가지 더 들을 수 있었습니다.

토박이말 갈배움을 알차게 한 배곳들이 좋은 보람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금곡초등학교는 경남교육청에서 뽑은 '꿈나르미 학교'로 뽑혔고, 배영초등학교와 문산초등학교는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로 뽑혔다고 합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경남교육박람회에서 '토박이말과 이은 안전한 학교'로 우수 교육청으로 뽑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열매들을 다 엮어서 온나라 교육장 협의회에서 경남 대표로 우수 사례 발표까지 했다고 하니 오신 분들이 다들 놀라셨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일을 맡고 계신 이춘호 장학사님과 새로 오신 권만옥 교육장님과 심낙섭 교육지원과장님께서 토박이말 갈배움을 힘껏 도와 주시기로 해서 더 기쁘고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진주교육지원청과 토박이말교육학회인 토박이말바라기의 도움으로 올해 이끎학교 두 곳(금곡초, 배영초), 울력학교 두 곳(동진초, 촉석초), 울력학급 열하나, 동아리 열 곳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토박이말 갈배움에 새롭게 나섰습니다. 더 넗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려면 토박이말 갈배움 비발도 넉넉하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을 진주에서 함께 펼쳐 나가는 토박이말 갈배움이 더 큰 물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비발'은 '비용'을 갈음할 수 있는 말이고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술밥 비발을 다 제하고서도 돈푼이나 남았으니 그렇게 따지기로 하면 오히려 이가 남은 셈이다.(이기영, 신개지)

4348. 4. 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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